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성명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 전국
  • 수도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성명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성명서, “여성 폄하 발언 ‘무너진’ 여성 인권...저급하기 그지없는 이재명식 윤리와 도덕성”

  • 승인 2025-05-29 16:35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전경.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전경.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도의회 국힘)이 29일 성명서에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밝혔다.

도의회 국힘은 "저급하기 그지없는 이재명식 윤리와 도덕성이 또다시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번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장남이 일조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을 그대로 증명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 씨는 상습도박 및 음란 문언 전시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선고받았다. 이 씨는 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벌금형이 확정됐다. 음란 문언 전시란 음란한 그림이나 사진‧글‧영상 등을 인터넷에 게시하거나, 공공장소에 전시하는 행위 등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씨는 불법 도박 관련 게시글뿐 아니라, 여성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수차례 반복해왔음이 확인됐다. 해당 내용을 보면 충격을 넘어 경악스러운 수준이다. 노골적으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것을 넘어, 신체와 관련해 폭력적 표현까지 불사했다"고 피력했다.



도의회 국힘은 "이재명 후보는 16일 여성 공약으로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28일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보 본인은 물론이고, 정작 그 아들은 여성 비하·폄하 발언과 조롱을 일삼았다. 법적 처벌까지 받았다는 점에서 사안의 엄중함은 충분히 인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여파는 27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6·3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로 이어지며 큰 충격을 안겼다"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후보 장남의 발언을 지적하는 가운데 특정 문구를 인용,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공개토론인 만큼 해당 표현보다는 이재명 후보의 비상식적 행동과 언행에 대한 질타가 중점적으로 이뤄졌어야 하지 않았을까. 굳이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하기보다 질문의 본질을 살려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철저한 검증의 기회로 삼았어야 한다"고 표명했다.

또한 "뻔뻔하게도 이재명 후보는 토론회 이후 본인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비전, 정책, 희망을 전해야 할 대선이 비방과 험담, 입에 올릴 수도 없는 혐오의 언어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혐오의 언어가 누구로부터 시작됐는지 안다면 위선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그 어떤 이유에서건 여성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발언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이와 관련한 모든 것이 정치판에서 소모적 논쟁으로 전락하는 것 또한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도의회 국힘은 "상식 밖의 발언과 여성의 존엄을 훼손하는 언어는 절대 묵과되어선 안 된다. 이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인간의 존엄과 양성평등이라는 헌법적 가치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은 여성 혐오를 조장하는 그 어떤 표현과 언행에 단호히 맞설 것을 다짐한다.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일에 타협은 없다. 불의에 침묵하는 것은 방조일 뿐이다. 지금이야말로 상식과 정의의 편에 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