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사람꽃복지관(관장 김남흥)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봉사활동의 주체로 나서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다양한 봉사활동 속에서 이들은 도움을 받는 존재가 아닌, 도움을 전하는 주체로서 진심을 담은 나눔을 실천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이들은 자조모임을 통해 직접 밑반찬을 만들고, 지역 내 독거 어르신과 독거 장애인 가정을 선정해 손수 준비한 도시락과 함께 카네이션을 전달했고, 작은 정성이 담긴 도시락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넘어 큰 감동을 선사했다.
부적면에서 운영된 ‘사람꽃밥차’ 활동에서도 이들 장애인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현장에 직접 참여해 배식 지원과 식판 전달 등 다양한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더운 날씨 속에서도 밝은 웃음으로 어르신들을 맞이했다.
가정의 달을 기념한 가족축제 부스에서도 이들의 재능 나눔은 빛났다. ‘캘리그라피 가훈 쓰기’ 활동에 참여한 이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로 정성껏 가훈을 써드리며 축제에 따뜻한 감성을 더했다.
참여자들은 “봉사를 하니까 마음이 뿌듯하고 기뻐요”, “도와줄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라고 소감을 전하며, 다음 봉사에도 꼭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처럼 장애인들의 진심 어린 나눔은 봉사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했다.
논산시사람꽃복지관 김남흥 관장은 “장애인 당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나눔의 기쁨을 체득하는 과정을 통해 자존감과 사회적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사자 중심의 다양한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복지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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