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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산지역 여성의원들이 교복 입고 대통령 선거 지원 연설을 실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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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산지역 여성의원들이 교복 입고 대통령 선거 지원 연설을 실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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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산지역 여성의원들이 교복 입고 대통령 선거 지원 연설을 실시하고 있다. |
제21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날인 6월 2일 국민의힘 소속 서산시 여성 시·도의원들인 김옥수·이연희 충남도의원과 한석화 서산시의원은 최근 논란을 불러 일으킨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항의하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들은 본인들의 여고 시절 교복을 입고 유세차에 올라선 이들 3인방은 서산시민들 앞에서 피를 토하는 듯한 연설을 릴레이로 이어갔다.
김옥수 충남도의원은 "고등학교만 나온 사람은 신분 상승도 없고, 성공한 삶을 살 수도 없는 것인가, 고등학교만 나온 것이 죄인가?"라며, "아무리 이재명 당선이 중요해도 가치 있게 살아온 삶을 송두리째 부정할 수 있는가, 이재명 후보는 진정으로 사과하라. 대학 못 간 사람들 가슴에 대못질 해놓고 유시민을 감쌀 수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연희 충남도의원은 "여고 시절, 저희 어머니께서 저를 불러 '오빠와 남동생을 대학 보내야 하니 대학 진학을 포기해달라'고 하시며 눈물 흘리셨다. 남들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이 상처가 유시민의 망언으로 인해 다시 떠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고졸 여성들의 마음으로 간절하게 호소드린다. 내일은 이재명 후보를 심판하는 날이다. '내가 설난영'이라는 마음으로 소중한 한표한표를 모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외쳤다.
한석화 서산시의원은 "저는 1984년 군산에서 고교를 졸업했다. 당시 '딸은 살림밑천'이라며 여자는 대학을 보내지 않던 시절이었다. 유시민의 품위 없는 말에 상처받으신 모든 우리 어머니·언니·동생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유시민이 빈정대듯 사과한 것을 두고 '국민이 용서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누가 용서했단 말인가? 반드시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설이 끝난 이후로도 이날 오후 계속해서 서산 시내를 돌며 교복 차림으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와 이재명 후보·유시민 작가를 표로 심판해 줄 것을 호소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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