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 투표소서 동명이인 착오 소동···중복투표는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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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 투표소서 동명이인 착오 소동···중복투표는 확인 안돼

투표소 착오로 다른 투표소서 동명인 명부에 서명 후 투표, 선관위 “중복투표는 아냐, 생년월일 확인 등 본인확인 절차 강화”

  • 승인 2025-06-03 21:13
  • 수정 2025-06-03 21:32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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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일 충남 청양군의 한 투표소에서 동명이인으로 인한 착오로 소동이 벌어졌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명부에 서명한 사실을 발견한 유권자가 항의하면서 벌어진 일이었으며, 의도적인 중복투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3일 오후 4시께 청양읍 제4 투표소(문화체육센터)에서 발생했다. 투표소를 찾은 정모 씨(1980년생·이하 A 씨)는 선거인 명부에서 자신의 이름 옆에 이미 서명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나는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투표관리관이 즉시 확인한 결과 A 씨와 같은 이름인 정모 씨(1958년생·이하 B 씨)가 이날 오전 해당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사실을 확인했다.



선관위와 경찰의 현장 조사결과 B 씨의 실제 투표소는 청양읍 제2투표소(와유센터)로 확인됐으며, 착오로 제4투표소를 방문해 동명인 A 씨의 명부에 서명하고 투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실수로 제4 투표소에서 A 씨의 명부에 서명하고 투표한 사실을 시인했다. 다행히 제2 투표소에서는 투표하지 않아 중복투표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청양군선관위는 고의성이 없는 단순 착오로 판단하고 A 씨가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아울러 이번 사안을 투표록에 기록하고 선거 종료 후 보고 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다.

청양군선관위 관계자는 "동명이인 문제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안이다. 현장에서 확인 절차가 미흡했다는 점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향후 모든 투표소에서 생년월일 확인 등 본인 확인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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