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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중등부 탁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청양선수단 |
군이 추진 중인 탁구 실업팀 창단과 초·중·고 연계 유망주 육성 시스템은 대표적인 지역 재도약 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현재 정산초·중·고를 중심으로 57명의 유망주를 체계적으로 육성 중이며, 최근 2년간 전국대회에서 30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하며 탁구 명문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탁구 교육 환경을 높이 평가한 외지 학생과 가족의 전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실업팀 창단을 통해 고등학교 졸업 이후 선수들의 진로 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이어지는 정착형 스포츠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군은 실업팀 창단을 위해 총 14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으며 충남도에 도비 5억 6천만 원 지원도 요청한 상태다.
실업팀 하나가 만들어내는 효과는 절대 작지 않다. 선수와 지도자, 행정 인력, 가족까지 직접적인 정주 인구 유입은 물론, 합숙 훈련, 대회 개최, 지역 상권 소비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체육행정을 넘어 지역경제·교육·인구 정책이 융합되는 새로운 지역 활성화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미 강원도 인제군은 빙상 종목 실업팀 유치를 통해 300여 명의 장기 체류 인구를 확보했다. 전북 정읍시와 경북 예천군도 씨름과 육상을 통해 유망주 유입과 지역경제 상승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탁구로 꿈을 키운 청소년들이 청양에서 미래를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완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실업팀 창단은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고 장기적인 정주 여건을 조성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충남도와 중앙정부의 정책적 판단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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