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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보훈지청 홍민아 주무관 |
2022년 국가보훈부에 입사한 이후, '보훈'이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차원을 넘어, 헌신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실현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국가보훈부가 추구하는 '모두의 보훈'처럼 보훈은 단순히 추모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 전체가 공유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에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그 유가족이 정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보훈대상자의 생활 안정, 의료 지원, 교육 및 고용 지원 등은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니라 국가가 져야 할 책임이고 의무이다. 순국선열에 대한 경의는 묵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오늘의 국가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져야 한다. 따라서 공직자인 우리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보훈 행정이 실현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을 단순한 수혜 대상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존엄을 이어가는 주체로 존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모두의 보훈'이라는 비전 아래, 보훈의 가치가 특정 대상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국민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공감하는 사회적 자산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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