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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젝트<제공=사천시> |
시는 올해 총 14억여 원 예산을 투입해 방범용 CCTV 113대를 신규로 설치 중이며, 노후 장비 108대는 고화질로 교체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시는 관내 1428개소에 총 2946대의 CCTV를 운영하게 된다. 이는 야간 차량 번호판이나 얼굴 인식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영상 품질이 향상된 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방범 효율을 크게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외에도 스마트젝트 24개소 신규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비상벨 13대 교체, 불법투기 방지를 위한 전광판 5개소 교체 사업 등도 병행된다.
특히, 통신 인프라가 취약한 마도·저도·신도 등 도서 지역에는 초장거리 무선통신망 기반의 CCTV를 도입해 관제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선별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긴급 상황 시 자동 인식 및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기술적 진보에 비해 방범 인프라의 지속 관리 체계나 실제 운용 인력의 전문성 확보에 대한 언급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무선통신망 기반 장비는 기상 여건과 외부환경에 민감한 특성이 있어 지속적 유지보수 체계와 전력 안정성 확보 방안이 병행돼야 실효성이 담보된다.
또한 관제센터 확대에 따른 운영 인력 충원이나 AI 관제 효율 검증에 대한 지역별 사례 분석이 선행되지 않으면, 장비 확대가 곧바로 치안 안정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점도 지적된다.
기술과 장비는 앞서가고 있지만, 장기적 유지 전략과 시민 체감 안전의 간극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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