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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산 양파 대만 첫 수출<제공=함양군> |
이날 행사는 함양농협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군수와 농식품부, 경남도, 농협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양파는 전국적으로 과잉생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함양군은 수급 안정과 가격 방어를 위해 선제적 수출에 나섰다.
이번 선적 물량은 25t 규모며, 1차로 총 100t 수출 후 최대 1000t까지 확대를 검토 중이다.
선적된 양파는 무역업체 창락농산을 통해 대만 대형마트 체인으로 유통된다.
함양산 양파의 품질과 수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물량별 품질 관리도 병행된다.
군은 이번 수출을 국내 수급 조절과 농가 소득 안정의 전략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진병영 군수는 수출 물량 확대와 비용 지원 의지를 밝히며, 농가 대응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수출이 가격 방어의 유일 해법처럼 작동할 경우, 구조적 과잉생산 문제에 대한 내재적 처방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시적 출구전략이 반복될수록 농가의 수급 예측력과 시장 기반은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양파는 매년 흔들리는 작물이지만, 처방은 늘 '밖으로' 향해 있다.
창고에서 바다로 나가는 사이, 안에서는 여전히 근본 진단이 유보된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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