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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가 함께 근로 환경을 개선해 양질의 일자리를 조성함으로써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 기업들을 성장시켜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0일 대전시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6년 12월까지 '2025년 대전형 노사상생모델 좋은일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급변하는 노동시장의 변화와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으로 지역에 좋을 일자리를 조성해 시민들과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다.
대전시는 기업의 규모와 실정에 맞는 근무형태의 개선과제 발굴 및 이행 노력으로 일터 혁신과 지역인재 영입 여건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올해 참가 기업은 15곳이다.
사업 대상은 대전에서 3년 이상 본사 또는 공장을 정상 가동 중인 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제조업은 대전에 공장등록을 마친 기업)으로, 특히 사업장 안전 및 작업장 노동환경 개선, 시차출퇴근제 및 유연근무제 도입 등 일·생활 균형 문화 조성에 대한 의지가 높은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기업은 대전형 10개 약속이행 핵심과제 중 반드시 이행해야 할 필수과제 4개와 선택과제 6개를 진행해야 한다.
필수과제로는 ▲주 52시간 근무제 준수 ▲안전·보건관리체계 개선 ▲직장 내 인식개선 교육 ▲일·생활균형 환경 조성 등과 선택 과제로 ▲청년 일자리 창출 ▲원·하청 관계 개선 ▲근무환경 개선 ▲노사상생관계 구축 ▲ 인적자원관리 선진화 ▲문화여가활동지원 등에 대한 세부 약속 사항을 정해야 한다.
이는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지역 노동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함이다.
선정기업에는 기업당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근로자 수 50명 이상인 1그룹에는 5000만 원, 30~49명인 2그룹은 4000만 원, 10~29명인 3그룹은 3000만 원이다.
과제 성과를 통한 기업들 평가를 통해 우수 기업에는 등급별 추가 지원금도 지급된다. S등급은 받은 기업에게는 3000만 원, A등급 2000만 원, B등급 1000만 원이다.
대전시와 진흥원이 진행하는 노사상생모델 좋은 일터 조성 사업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진행된 사업이다.
지난 2018년 처음 시작한 이후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근로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첫해인 2018년 평균 만족도는 7점 만점에 5.83점으로 당시 기업들은 사업을 통해 584명을 신규채용했고, 133명이 정규직화됐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과제 217건이 시행됐고, 주당 3.67시간 단축, 일자리 순증가 376명, 정규직화 218명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진흥원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와 지역인재 유출 방지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며 "앞으로도 기업들과 근로자들이 근무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사업 추진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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