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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의회 이영철(더불어민주당, 마전·당하·오류왕길·청라3동) 의원은 10일 '존재의 짐이 된 이단비 시의원의 불량 언어'라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단비 시의원의 막말을 비판했다.
이영철 의원은 "이단비 시의원이 한 시민에게 "넌 학벌도 안 좋지?" 조롱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수준 낮은 막말까지 내뱉었다"며 "정치인으로서 기본 인성을 갖추긴 한건 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말했다"며 "이단비 시의원이 어쩌다가 자신의 언어의 집을 혐오와 증오의 표현으로 가득 채우게 된 건지 안타깝고 씁쓸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는 언어를 매개로 구성된다. 정치인의 언어가 위협을 가하는 막말로 얼룩져있다면 숙의와 토론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 자체가 불가하다"라며 "정치인의 언어가 보다 순화되고 정제돼야 하는 이유이며, 때로는 날카롭게 비판하더라도 그 표현이 막말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 또래 청년정치인 이단비 시의원에게 전한다"며 "존재의 집인 언어는 존재의 짐이라는 주홍글씨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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