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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문화도시 진주, 정원 속의 내일을 열다!<제공=진주시> |
'정원과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정원문화와 산업이 만나는 국내 최초의 융합 박람회다.
식물소재관부터 정원시설관, 실내정원과 쉼터까지 실용성과 예술성을 모두 담았다.
아파트 베란다와 옥상, 주말농장을 위한 생활형 정원 모델도 곳곳에 전시된다.
초전공원에는 정원디자이너들의 작가정원과 시민들이 직접 가꾼 시민정원이 나란히 조성된다.
보랏빛 수국과 버베나가 피어난 산책길은 정원도시 진주를 체감할 수 있는 상징 공간이 된다.
국제심포지엄과 '달밤 정원토크', 작가 황지해와 배우 황석정의 참여도 눈에 띈다.
정원을 산업·도시·문화로 확장하는 콘퍼런스가 관람객의 사유를 이끈다.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어린이 공연과 스탬프 투어도 마련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정원은 더 이상 구경하는 풍경이 아니라, 체험하고 머무는 공간으로 재해석된다.
그러나 행사장을 넘어 도심 전체로 정원을 확산시키려는 구상은 아직 제도적 완결을 갖추지 못했다.
단발성 축제를 넘어 도시계획에 녹아드는 '정원 행정'의 연속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정원은 꽃으로 꾸미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머무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길을 걷다 꽃을 만나고, 그 꽃이 도시의 이름이 되는 곳, 진주가 그 길을 시작했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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