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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릴레이소통 시작<제공=거제시> |
6월 16일부터 9월까지 '소통할거제'를 통해 15주간 설문조사와 한줄제안을 진행한다.
시민 누구나 분야별 주제에 의견을 남길 수 있으며, 첫 주제는 '시민과의 소통'이다.
참여는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매주 설문과 제안 입력 방식으로 이뤄진다.
참여자 전원에게 포인트가 지급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기프티콘과 경품이 제공된다.
가장 많은 친구를 초대한 시민 3명과, 가장 많은 정책제안을 한 시민 3명에게는 각 5만 원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신규 가입자 중 50명도 별도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시민 의견이 시정 방향의 핵심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나 반복되는 '참여 유도' 방식은 접속률을 올리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실제 정책 반영 여부나 결정 과정의 투명성 없이 형식적 수렴에 그칠 우려도 제기된다.
인센티브 중심의 동기 부여는 '정책 참여'보다는 '포인트 이벤트'로 전락할 가능성도 내포한다.
무엇을 듣느냐보다, 어떤 방식으로 반영하느냐가 결국 소통의 실질을 가른다.
질문은 많아졌다.
이제 필요한 건, 그 질문이 시정을 어떻게 바꿨는지의 기록이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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