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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통영연극예술축제 개최<제공=통영시> |
주 무대는 시민문화회관과 벅수골 소극장을 포함한 통영시 일원이다.
축제는 '발견과 재발견'을 주제로 새로운 창작과 과거의 재해석을 아우른다.
TTAF스테이지, 가족극, 커뮤니티 무대 등 39개 단체가 참여해 총 62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개막작은 반복되는 두려움과 공포를 다룬 '숲을 지키는 사람들',
폐막작은 백석 시인의 고뇌를 담은 희곡상 수상작 '백기행'이다.
웃음과 감동을 결합한 '상상병 환자' 등 다채로운 연극도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관람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는 창작희곡 공모를 함께 진행한다.
통영문화자원을 반영한 90분 내외 창작물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하지만 축제의 지속성과 정체성은 매해 주제와 형식이 반복되는 양상에서 과제를 안고 있다.
지역문화 자원의 심층적 활용과 관객 참여 구조의 확장이 더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
연극은 무대 위에서 시작되지만, 삶과 마주한 이후에 완성된다.
그 순간 통영은 도시가 아닌, 하나의 장면이 된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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