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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전통수산시장페스티벌<제공=사천시> |
이번 축제는 상인과 고객 간 소통을 강화하고, 전통시장의 활기를 되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플로깅대회', '어린이 장보기 체험', '수산물 굿즈 만들기 체험', '도전 내가 왕이다', '즉석 노래방' 등 체험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꾸려진다.
축제 당일에는 해조류, 채소, 먹거리, 쥐포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을 대상으로 10~15% 할인 판매도 진행된다.
정철자 삼천포전통수산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전통시장의 매력을 시민들과 나누고, 다시 찾고 싶은 시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의 실질적 효과를 두고는 아쉬움도 존재한다.
매년 반복되는 체험 프로그램 구성은 신선함보다 익숙함을 남기고, 현장 할인 판매 역시 상시 시행되는 점포별 할인과의 차별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관광객보다는 인근 거주민 위주로 행사 효과가 제한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고정 고객 확보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축제 하루의 흥겨움이 그날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일상적 변화와 상인 조직의 자생력 강화가 함께 뒤따라야 할 시점이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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