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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인근 횡단보도<제공=진주시> |
AI 기반 카메라를 활용해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보행 시간이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신호 시간을 연장하는 스마트 교통 솔루션이다.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보행 속도가 느린 교통 약자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설치 장소는 진주경찰서와 한국도로교통공단의 협의를 거쳐 선정됐으며, 노인 보행자 사고 위험이 높은 전통시장과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지정됐다.
급격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현재, 보행 안전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람 중심의 교통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개소 설치만으로는 교통약자 보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진주시 전체 횡단보도 규모를 고려할 때 확대 설치 계획과 예산 확보 방안이 구체화돼야 한다.
시스템의 정확성과 반응 속도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
AI 카메라가 다양한 기상 조건이나 야간 상황에서도 보행자를 정확히 감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스마트 기술은 도입됐지만 진짜 효과는 이제부터다.
할머니가 천천히 걸어도 안전한 횡단보도가 될 수 있을까.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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