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스마트 횡단보도 도입

  • 전국
  • 부산/영남

진주시 스마트 횡단보도 도입

AI가 할머니 걸음을 읽어낸다

  • 승인 2025-06-11 14:5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중앙시장 인근 횡단보도
중앙시장 인근 횡단보도<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중앙시장과 서부시장 인근 횡단보도 2개소에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을 설치했다.

AI 기반 카메라를 활용해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보행 시간이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신호 시간을 연장하는 스마트 교통 솔루션이다.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보행 속도가 느린 교통 약자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설치 장소는 진주경찰서와 한국도로교통공단의 협의를 거쳐 선정됐으며, 노인 보행자 사고 위험이 높은 전통시장과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지정됐다.



급격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현재, 보행 안전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람 중심의 교통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개소 설치만으로는 교통약자 보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진주시 전체 횡단보도 규모를 고려할 때 확대 설치 계획과 예산 확보 방안이 구체화돼야 한다.

시스템의 정확성과 반응 속도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

AI 카메라가 다양한 기상 조건이나 야간 상황에서도 보행자를 정확히 감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스마트 기술은 도입됐지만 진짜 효과는 이제부터다.

할머니가 천천히 걸어도 안전한 횡단보도가 될 수 있을까.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장맛비에 대전·세종·충남에 비 피해신고 132건…오후까지 호우 주의
  2. 충남창경센터, '4시즌 데모데이 인 충남 x 나비' 개최
  3. 한기대, 세계적 로봇공학자 김주형 교수 초청 특강
  4.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산업단지 대상 '찾아가는 산업안전보건 설명회' 개최
  5. 아산시, 전국적 학령인구 감소에도 학교 신설 이어져
  1. '행복한 교실'로 가는 쉼표의 시간..교직원 '다스림 명상' 연수 눈길
  2. 중진공대전본부-한남대 '대전 전략산업 창업 생태계 조성' 맞손
  3. 아산시,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 개최
  4. 아산시, 장마 대비 수문 관리교육 실시
  5. 천안검찰, 택시기사 숨지게 한 10대 무면허 운전자 구속기소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논란 행정수도특별법 연내처리로 결자해지 해야

해수부 논란 행정수도특별법 연내처리로 결자해지 해야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이전 추진으로 충청권에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처리로 결자해지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수부 논란으로 의구심이 불거진 정부 여당의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을 스스로 입증하고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 행정수도 법적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함이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은 20일 세종시당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에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실을 완전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가칭)행정수도특별법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법안은 진성준 국정기획위원회와 당 지도부 등 논의를 거쳐 이르면 이..

`해수부 이전` 논란...남 탓 공방전 뜨거운 여·야 정치권
'해수부 이전' 논란...남 탓 공방전 뜨거운 여·야 정치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행정수도'의 미래를 놓고 의미 없는 '남 탓·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시 이전을 놓고서다. 국힘은 과거 박근혜 전 정부 당시 이 카드를 먼저 꺼냈으나 성사시키지 못한 바 있고,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들어 다시 이 의제를 꺼내 들었다. 문제는 현재 논의가 단순히 해수부 이전에만 매몰되면서,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대의에 다가서지 못하는 데 있다. 한쪽에선 '지역 이기주의', 또 다른 쪽에선 '내년 지방선거용 전략'이란 프레임을 씌우며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 민주당 세종시당이 6월 20일..

충청권 건설 일자리 급감… 건설투자 줄고 폐업 증가 여파
충청권 건설 일자리 급감… 건설투자 줄고 폐업 증가 여파

건설경기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불경기를 맞으면서 건설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건설 투자가 줄고 폐업이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2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표한 '지역별 건설산업 및 건설근로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내 1일 이상 근로 내역이 있는 건설근로자는 64만 71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18.3% 줄어든 수치다. 충청권에서도 감소세가 꾸준했다. 대전의 경우 1만 6524명으로 1년 새 13.5% 줄었으며, 충남은 19.5% 줄어든 4만 5436명으로 집계됐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맛비에 잠긴 돌다리…‘물이 넘칠 때는 건너지 마세요’ 장맛비에 잠긴 돌다리…‘물이 넘칠 때는 건너지 마세요’

  •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

  •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