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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11일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로 집계됐다. 이달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코스피 지수는 7.71%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7포인트(0.54%) 오른 2887.32로 출발해 장 초반 2900선을 뚫었다. 장 중반 숨 돌리기 구간이 나왔지만, 다시 상승폭을 키우며 종가 기준 2022년 1월 14일(2921.92)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9포인트(1.96%) 오른 786.2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약 1660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서만 4조 원에 가까운 매수세다.
전체적으로 지수 상승을 이끈 건 반도체 대형주의 랠리다. 지난밤 미국 증시의 반도체 훈풍에 이어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 상승한 5만 9800원, SK하이닉스는 4.1% 오른 24만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고공행진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대전에 있는 기업인 알테오젠은 3.82% 오른 40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리가켐바이오(4.80%), 에코프로비엠(2.93%), 바이오니아(1.56%), HLB(1.33%), 레인보우로보틱스(1.06%), 에코프로(0.57%) 등도 상승세를 탔다. 5월 한 달간 충청권에서 시가총액 증가율 1위를 기록했던 펩트론은 이날 -0.36%의 하락률을 보이며 숨을 골랐다.
이재명 대통령도 국내 주식시장의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를 찾은 이 대통령은 "국민이 주식 투자를 통해 생활비를 벌고, 기업도 자본을 원활히 조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증권시장이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이 되면, 국가 경제 전체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신뢰할 수 있는,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시장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배당을 촉진할 수 있도록 세제와 제도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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