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청덕면,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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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청덕면,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

악취 해결엔 3년, 근본 변화엔 더 오래
철거 후 생태숲 조성까지 갈 길 남아

  • 승인 2025-06-12 13:4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가현지구 종합계획도
합천군, 2025년 청덕 가현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가현지구 종합계획도<제공=합천군>
경남 합천군이 11일 농림축산식품부 2025년 농촌공간정비사업 2차 공모에서 청덕면 가현지구가 선정돼 3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정으로 2027년까지 3년간 재래식 축사 철거와 생태숲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앞서 1차 공모에서는 묘산면 웅기지구가 선정되어 126억원 규모로 2029년까지 5년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축사와 공장, 빈집 등을 철거한 뒤 그 자리에 주민 생활SOC 시설을 조성하는 농촌 재생 사업이다.



가현지구는 정비형 사업으로 재래식 축사를 철거하고 토양정화를 거쳐 청정 생태숲으로 조성된다.

가현마을은 92가구 132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정비대상 시설 200m 이내에 위치해 악취 피해가 심각했다.

악취는 900m 떨어진 청덕면사무소 이용 주민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합천군은 2024년 4월 '가현마을 순찰대' 구성을 시작으로 주민위원회 결성과 도 컨설팅, 농식품부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을 이뤄냈다.

하지만 34억원 예산으로 3년 내 악취 문제 완전 해결이 가능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토양정화 과정의 구체적 기준과 생태숲 조성 후 관리 방안도 명확히 제시돼야 한다.

김윤철 군수는 "재래식 돈사 철거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농촌다움이 회복될 것"이라며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사는 철거되지만 흙 속 기억은 더 오래 남는다.

진짜 변화는 숲이 뿌리내린 후에야 비로소 시작된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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