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망산공원 명품 수국정원 탄생<제공=사천시> |
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망산공원 산책로를 따라 수국 10종 1만8000여 본을 식재했다.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 예산을 투입해 단순 녹지 조성을 넘어 도심 속 계절형 관광명소를 목표로 추진했다.
전국적으로 울산 장생포, 공주 유구, 광주 화담숲 등에서 수국축제가 인기를 끌면서 지자체들이 앞다퉈 수국정원 조성에 나서고 있다.
수국의 형형색색 색감과 포토존 조성이 SNS 관광콘텐츠로 각광받으면서 젊은 층 유입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여덟 빛깔 수국들이 꽃의 파노라마를 연출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시는 망산공원 수국정원이 지역민 휴식공간을 넘어 전국적인 계절 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박동식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는 힐링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국의 개화시기가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한 달 남짓으로 짧아 연중 관광지로서의 지속성에는 한계가 있다.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수국정원 조성으로는 타 지역과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수국 트렌드에 올라탔지만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꽃이 지고 난 뒤에도 사람들이 찾을 이유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