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공유컵 '또쓰' 운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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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공유컵 '또쓰' 운영 지속

친환경 실천 의지는 좋지만 확산은 제한적
28개 카페 참여로는 근본 변화 기대 어려워

  • 승인 2025-06-12 14:26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2025 거창공유컵 또쓰 카페 지도
2025 거창공유컵 또쓰 카페 지도<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이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한 지역 고유 다회용 공유컵 '또쓰'를 올해도 지속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쓰'는 '또 사용한다'는 의미를 담아 거창군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브랜드로 1회용 컵 대신 사용하는 다회용 컵이다.

지역 내 카페와 소규모 행사장, 학교 및 공공기관 등에 비치되어 군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21년 경상남도 생활 실험 리빙랩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시작됐다.



2년간 지역 카페와 행사장에서 총 1만5282개의 컵을 공급하며 긍정적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2023년 도비 지원 종료로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가 이듬해 군비 전액으로 재편성되며 재개됐다.

약 1년 반의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관내 카페 26개소와 21개 소규모 행사에서 총 8135개가 사용됐다.

표정애 환경과장은 "'또쓰'컵으로 음료를 주문하는 것만으로도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28개소 카페에서 사용 가능하며 300명 이하 소규모 행사나 축제에도 대여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관내 카페 전체 대비 28개소 참여는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도비 지원 중단으로 운영이 한때 멈췄던 점도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거창YMCA에서 대여 및 운영 문의를 받고 있다.

컵 하나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진짜 변화는 모든 카페가 참여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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