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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진 의원은 "제물포구 출범이라는 역사적 전환점 앞에서, '제물포역'은 이름만 '제물포'일 뿐 실제로는 미추홀구에 위치해 있다"며 "이로 인해 제물포구와의 행정구역 불일치가 발생하고,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안으로, 제물포구 내에 위치한 동인천역에 '제물포구·동인천역'이라는 명칭을 병기하고, 현재의 제물포역은 지역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또, "동인천역은 제물포구의 중심 교통 요지로서 상징성이 크며, 개항기 역사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며 "제물포구의 정체성과 주민 편의를 위해 병기 명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장 의원은 현재 제물포역은 1959년 숭의역으로 신설된 뒤 '제물포역'으로 변경되었으나, 실제 지리적·역사적 배경은 제물포와 큰 연관이 없으며, 이는 잘못된 지역 인식을 고착화시키는 요인이 되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인천시·코레일·동구·미추홀구가 참여하는 공동 TF팀 구성 ▲주민 대상 공청회 및 설문조사 실시 ▲행정 절차에 따른 공식 협의와 의결 ▲지도 앱·역명판·철도 시스템 등 정보 일괄 반영을 제안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제물포구·동인천역' 명칭 병기는 단순한 이름 변경을 넘어, 제물포구의 출범을 상징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구민의 소속감과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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