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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순 씨가 새로 생긴 '차정순 길' 앞에서 기념촬영 했다 |
20일 청천면에 따르면 이 길의 이름은 주민들이 마을을 위해 기꺼이 사유지를 내놓은 사담1리 노인회장 차정순(78) 씨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것이다.
사담마을 안쪽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오랫동안 주민들의 고민거리였다.
도로 폭이 좁아 차량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었고 마주 오는 차량이 있을 경우에는 어김없이 후진이나 일시정지가 불가피했다.
특히 커브가 심한 구간이어서 야간이나 악천후 시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로 작용해 왔다.
이 같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차 씨가 자신의 땅 27㎡를 괴산군에 기증하게 되면서 군이 즉시 도로 확장공사에 나서 차량 통행은 물론 보행자 안전도 크게 개선됐다.
그녀의 결단 덕분에 마을 안길은 안전하고 쾌적한 통행로로 거듭날 수 있게 되면서 주민들이 따뜻한 나눔에 감동해 해당 도로를 '차정순 길'로 부르기로 뜻을 모았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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