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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페라나칸 페스티벌의 퍼레이드형 축제. 사진=IFEA 제공. |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IFEA Asia)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태국 푸켓에서 열린 2025 푸켓 페라나칸 페스티벌(Phuket Peranakan Festival 2025)를 통해 아시아 주요 6개국 간 교류의 장을 열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푸켓 도시 축제를 세계로(Phuket City Festival to the World)'란 목표 아래 예술적인 섬(Island of Artistic) 슬로건으로 진행됐고, 국제 컨퍼런스는 이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선보였다. 개최지 태국을 비롯한 한국과 말레이시아(페낭),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 모두 6개국 축제 관계자 및 남아시아 페라나칸 축제 조직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축제들을 소개했다.
태국 푸켓에선 부지사 수빗 판산기암(Suvit Pansangiam)과 시장 수파초크 라옹펫(Supachok Laongphet)이 참석해 방문객을 맞이했다. 그러면서 문화·관광·환경이 결합된 통합형 도시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푸켓 페라나칸 페스티벌을 자세히 소개했다. 지역 문화에 기반한 채식 축제와 퍼레이드형 축제 콘셉트를 국제관광형 콘텐츠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하우가 눈길을 끌었다. .
태국 컨벤션전시청(TCEB) 남부지사 파타나차이 싱하와라는 "푸켓은 축제를 통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글로벌 메가이벤트 유치와 창의시장을 연결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세계 축제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내보였다. 전시청은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와 협력을 거쳐 공격적인 아시아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향후 푸켓을 음식·교육·스포츠·MICE·스마트시티 등 GEMMMSS 전략이 어우러진 글로벌 문화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세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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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환 IFEA 아시아지부 회장이 이번 컨퍼런스에서 기조 강연에 나서고 있는 모습. |
그는 도시 축제를 세계 무대와 연결하는 전략(How to Engage Your City Festival to World Festival)을 주제로 다양한 축제 소개와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주요 축제를 예시로 들며, 지역축제를 국제 무대에 연결하는 세계화 전략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제 교류 기반 조성 ▲도시 브랜딩 연계 ▲현지 자원의 독창적 해석 ▲전문 운영체계 구축 등의 필요성을 어필했다.
보령 머드축제(관광형 글로벌 축제)와 진주 남강 유등 축제(야간 경관 콘텐츠·지역 경제 활성화형), 무주 반딧불이 축제(생태 자원 활용·지속가능 환경)는 이의 대표적 사례로 언급됐고, 세종 낙화축제(문화유산형)와 홍성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지역 한우 자원 활용, 미국 멤피스 인 메이 축제와 연계)은 성장하는 유망 축제로 제시됐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호주 비비드 시드니 축제와 중국 칭다오 맥주 페스티벌 등 또 다른 국가들의 축제도 언급하며, 아시아 축제들의 위상을 과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축제는 이제 단순한 지역행사에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장되며, 국가 브랜드와 연결된 문화외교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세계 축제 산업의 미래를 이끌 글로벌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푸켓 국제 컨퍼런스는 한국이 야간형 도시 축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한편, 아시아 축제 리딩 국가로서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의미를 키웠다.
IFEA Asia는 2026년 2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 축제 컨퍼런스(IFEA ASIA Festival Conference 2026)를 통해 한국 축제 도시와 해외 주요 도시 간의 실질적 협력 및 공동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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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컨퍼런스에는 아시아 주요 6개국이 참석해 사례 공유 및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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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환 회장과 태국 푸켓 관련 주요 단체장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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