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IoT 기반 스마트 단속 시스템 구축

-불법주차 실시간 감지·무인 계도 통해 주차 질서 확립… 장애인 이동권 보장 기대-

제천시,'장애인전용주차구역 IoT 주차관리시스템'본격 구축

제천시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의 불법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주차관리시스템'을 본격 도입했다.

시는 최근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신고와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하고, 총 5,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6월 중 10개소에 해당 시스템을 설치했다.

설치 대상은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제천시청, 보건소, 행복주택 104동 지하주차장 등 주요 공공시설로 선정됐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차량번호 인식기(G30 모델)를 활용해 주차구역에 진입하는 차량의 번호를 자동 판별하고, 장애인 등록 차량이 아닐 경우 경광등과 음성안내를 통해 현장에서 즉시 계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천시,'장애인전용주차구역 IoT 주차관리시스템'본격 구축

무인 자동 계도 방식은 단속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며, 위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주차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위반 행위 예방은 물론, 반복적인 민원 처리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시민 불편과 갈등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도 병행하며, 자율적인 협조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은 단순한 단속을 넘어, 장애인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시민 모두가 배려하는 주차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2025년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효과 분석을 통해 확대 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