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 군수는 2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지난 7년간 청양군은 '변화와 행복'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그 길에 함께해 준 군민과 묵묵히 헌신한 공직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지역의 존립마저 위협받는 엄중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민선 7·8기를 통해 군이 이룬 대표적 성과로 8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본예산 6000억 원 시대 개막을 꼽았다. 2025년 예산은 2018년 대비 73% 증가한 규모로 재정 기반이 대폭 확대됐다. 도 단위 공공기관 4곳 유치를 통해 행정 중심지로서의 기반eh 강화했다.
정주 여건 역시 크게 개선됐다. 공공임대주택 건립과 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군민 삶의 질이 높아졌으며, '칠갑마루'와 푸드플랜을 중심으로 한 청양형 농업 모델 구축으로 지역 농업의 경쟁력도 강화됐다.
김 군수는 보건의료원의 종합병원급 재정비, 소외 없는 통합형 복지 환경 조성, 관광·레저·스포츠 기반 확충, 민·관 협력의 거버넌스 체계 마련 등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김 군수는 2022년과 2023년 잇단 특별재난지역 선포 상황을 언급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초로 피해 전액 보상을 이끌어냈고 56년 만에 정부의 재해보상 기준을 바꾸는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푸드플랜, 주민자치, 통합돌봄 등 청양군만의 독창적인 정책은 이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과거 타 지자체의 정책을 배우던 위치에서 이제는 '배우고 싶은 청양'으로 위상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성과는 대외 평가에서도 확인된다. 민선 8기 공약 실천계획 및 이행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 등급을 획득했고, 농어촌 삶의 질 지수 평가에서는 전국 농촌지역 1위를 차지했다.
김 군수는 남은 민선 8기 동안 반드시 완수해야 할 핵심 군정 과제도 밝혔다. 주요 과제로는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칠갑마루의 전국적 브랜드 육성, 푸드플랜의 지속 성장과 체계 구축, 생활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다-돌봄 체계 정착, 보건의료 서비스 질 제고, 산동·산서 간 균형발전 등이 포함됐다.
김 군수는 "이제는 개별 사업의 성과를 넘어 분야 간 융합과 연계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할 시점"이라며 "청양이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자전거가 페달을 멈추면 넘어지듯, 청양도 변화의 페달을 멈추지 않고 전진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청양의 미래를 단단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