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
2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100대에서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1포인트(0.15%) 상승한 3108.2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800선을 넘겼던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포인트(0.34%) 하락한 798.2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의 활기를 이끌었던 반도체 분야 대표 주자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69% 상승한 28만 6000원, 삼성전자는 1.32% 오른 6만 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중 하락을 거듭했던 자동차 산업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5.34% 오르며 21만 7000원을 기록했고, 기아도 4.33% 상승한 10만 1100원에 안착하면서다.
숨을 고르던 코스닥 시장의 흐름과 함께 충청권 상장사들도 전날과 비슷한 주가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대전 소재 기업 알테오젠은 장중 40만 원대 위로 주가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장에서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전 거래일과 같은 39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비엠(+0.19%), 에코프로(-1.84%), 리가켐바이오(+1.40%), HLB(+0.20%), 펩트론(-0.73%), 바이오니아(+0.33%) 등도 전 거래일 주가 근처에서 보합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9만 6500원(-5.87%)까지 주가가 떨어지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전날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흐름에도 불구하고 주가 방어에 성공한 국내 증시를 지켜본 증권사들은 코스피 목표 지수를 연이어 높이고 있다.
KB증권은 'KB 주식전략, 12개월 타깃 상향: 강세장에 진입한 증시, 다음은 역사적 신고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목표 지수를 3700포인트로 올렸고, 하나증권도 '부동산을 뛰어넘는 한국 주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지수가 4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주환원 강화 기조와 대북 친화 정책 추진 등으로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수 있다면 향후 추가 상승 동력이 충분히 마련된다는 분석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새 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대북 친화 정책,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 증시의 최악의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다"며 "(코스피가) 평균 30% 디스카운트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12.6배, 코스피 4000포인트까지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