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수능 최저’ 폐지로 다양한 인재 선발

  • 전국
  • 부산/영남

한동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수능 최저’ 폐지로 다양한 인재 선발

한동인재.울릉도.선교사 자녀 전형 신설
9월 8일부터 수시모집 원서 접수 시작

  • 승인 2025-07-01 11:07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한동대 202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한동대 제공


한동대(총장 최도성)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3개 전형을 신설한다.

또 평가 방식과 모집 단위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도입한다.

이번 변화는 성적 중심 선발에서 벗어나 학생의 잠재력과 융합 역량을 중시하는 교육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30일 한동대에 따르면 새롭게 도입하는 전형은 ▲한동인재전형(학생부교과) ▲농어촌 전형 II : 울릉도 전형(학생부종합) ▲선교사 자녀 전형(학생부종합) 등 3개다.

이중 한동인재전형은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하고 정성평가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2018년 이후 국내 정규고 졸업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단순 성적 위주 선발이 아닌 학업태도, 자기주도성 등 가능성을 함께 평가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울릉도 전형이다. 기존 농어촌 전형들과 달리 도서·벽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전형으로, 농어촌 전형과 동일한 지원 자격을 가지고 있다.

이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2학년 진학 때 글로벌그린이노베이션학과로 자동 배정되며 졸업 전 2학기 동안 울릉도 캠퍼스에서 지역 혁신을 주제로 한 특별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학생들이 도서·벽지 지역의 현실적 문제를 직접 체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선교사 자녀 전형은 한동대의 설립 정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내외 교단, 교회, 단체에서 시무한 경험이 있는 선교사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글로벌 감각과 기독교적 정체성을 겸비한 인재 선발에 중점을 둔다.

■정성평가 비중 확대로 평가 패러다임 전환

평가 방식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학생부교과전형 중 신설된 한동인재전형을 비롯해 지역인재전형, 농어촌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전면 폐지하고 성적평가 70%와 정성평가 30%를 적용한다.

기존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유지하되 일반 과목 상위 10개와 진로 과목 상위 3개 점수만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교과·비교과 영역의 반영 비율을 조정했다. 기존 학업 역량 50%·진로 역량 25%·공동체 역량 25%에서 학업 역량 40%·성장 역량 30%·공동체 역량 30%로 변경해 성적 위주 평가에서 탈피, 학생 진로 탐색 과정과 공동체 의식 등 정성적 요소에 더욱 주목한다.

■100% 자율전공제로 융합형 인재 양성

모든 전형이 전공 단위가 아닌 자율전공 단위로 선발된다는 점도 한동대만의 특색이다. 입학생들은 1년간 다양한 분야를 탐색한 후 2학년 진학 때 자신에게 적합한 전공 2가지를 선택하는 100% 자율전공·융합전공제도를 경험하게 된다.

더욱이 성적이나 학기 제한 없이 언제든 전공 변경이 가능해 급변하는 사회와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한동대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 교육, 융합 전공 시스템, 전교생 기숙형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체계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특히 다양한 전공 분야 간 융합을 적극 장려하고 팀 프로젝트와 문제 해결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실용적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9월 원서 접수 시작… 전략적 준비 필요

한동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상세한 모집요강과 전형별 세부 사항은 한동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전형들의 특성과 변화된 평가 방식을 면밀히 검토해 개인의 역량과 진로 목표에 가장 적합한 전형을 선택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평가 비중이 확대된 만큼 성적뿐만 아니라 학업태도, 성장 과정, 공동체 활동 등 다면적인 역량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총장… 미래인재 육성·교육 균형발전 기대
  2.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3. 교육청-학교 책임 떠넘기기? "대전가원학교 지금 당장 휴업하라"
  4. [사건사고]물놀이 50대 다이빙 후 하반신 마비호소…교통사고 70대 운전자 사망
  5.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4년제 대학 신입생 74.7%가 일반고 출신… 기회균형선발 9.3%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갑천 국가습지 보전대책 본격화…교란식물 제거·울타리 설치
  5. 재료연 AI가 실험하는 자율실험실·전기연 대형 시험설비 현장 가 보니

헤드라인 뉴스


일제시대 보문산별장 복원… 한·일교류 상징시설 될까

일제시대 보문산별장 복원… 한·일교류 상징시설 될까

일본인이 조선의 온돌과 일본의 다다미를 결합해 보문산에 지은 별장의 복원 공사가 완료됐다. 별장 주변에 나무를 심어 조경 복원만 남겨두었으며, 쓰지 만타로의 아들이면서 대전에서 나고 자란 쓰지 아츠시(87) 씨의 바람대로 일본과 한국 교류의 상징이면서 시민 휴식시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시 공원관리사업소는 보문산 야외음악당에 오르는 길목에 있는 쓰지 만타로(1909~1983)가 지은 근대식 별장의 복원을 최근 마쳤다고 밝혔다. 보문산 중턱에 정남향으로 세워진 2층 건물로 현관과 햇볕 잘 드는 테라스를 겸한 복도, 침실 1·..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성적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전시가 이를 활용한 도시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6월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일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 선수를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와함께 류현진·오상욱 선수-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는 도시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 시정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대전시는 펜싱황제 오상욱과 트롯가수 김의영, 축구선수 황인범, 배우 이필모 등 2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적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7013세대로 전월보다 2.2%(591세대) 늘었다. 이는 2013년 6월(2만 7194세대)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2만 2397세대로 83% 비율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