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별빛.청량함 품은 영천으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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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별빛.청량함 품은 영천으로 가볼까!

낮과 밤이 아주 특별한 '고장'
밤에는 별빛, 낮엔 청정자연

  • 승인 2025-07-03 16:52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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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별빛나이트투어.
경북 영천시가 여름을 맞아 지역의 자연자원과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다채로운 계절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별 관측, 짚와이어, 캠핑, 물놀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고루 갖춘 영천은 실내·외 체험과 자연 속 휴식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평범한 여름휴가를 특별한 추억으로 바꾸고 싶다면 올 여름엔 영천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별의 도시서 만나는 특별한 밤 '별빛나이트투어'=영천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체관측망원경을 보유한 보현산천문대가 있는 도시로 맑고 깨끗한 하늘 덕분에 '별 보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색을 살려 운영 중인 '별빛나이트투어'는 영천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관광 프로그램이다.

2009년부터 이어져 온 별빛나이트투어는 아이들에게는 우주에 대한 꿈과 호기심을, 어른들에게는 낭만과 추억을 선사한다. 5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일반나이트투어, 여름 한정 캠핑나이트투어, 10월 보현산별빛축제와 연계한 축제나이트투어 등 계절별 프로그램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일반나이트투어는 화랑설화마을과 관내 주요 관광지에서 진행된다. 낮에는 영천의 대표 명소를 둘러보며 건강머핀, 과일청 만들기, 서바이벌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밤에는 매직쇼, 스타파티, 별 관측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이어진다.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캠핑나이트투어는 7~8월 여름철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야간 프로그램이다. 관내 캠핑장을 찾은 이들을 대상으로 별빛 아래 즐기는 색다른 체험들이 마련돼 있다. 참가비도 5000원이다.

▲쉼과 체험이 있는 보현산자연휴양림 '산림복합체험관'=보현산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산림복합체험관은 산림치유체험관과 산림레포츠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산림치유체험관에서는 차 명상, 싱잉볼 명상, 아로마테라피 등 요일별 명상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나에게 집중하는 '쉼'이 필요한 이들에게 제격이다. 롤러코스터, 바닷속탐험 등 생동감 넘치는 VR 체험과 미취학 아동을 위한 어린이놀이방도 마련돼 있어 온 가족이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옆 산림레포츠체험관은 정적인 치유와는 다른 활력을 선사한다. 실내 디자인 암벽등반,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는 스카이트레일, 짚잭 등 온몸을 움직이는 액티비티가 가득하다. 폭염으로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운 여름철, 쾌적한 실내에서 스릴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보현산자연휴양림에서 숙박을 하며 산책로를 따라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도 보낼 수 있다.

▲'디지털 놀이터' 보현산녹색체험터 내 메타버스 체험관=폐교 자천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어린이 놀이·체험 공간인 보현산녹색체험터 2층에 메타버스 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증강현실(AR)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디지털 기술과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체험시설로 날씨나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어 실내 체험형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생생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AR북'과 책을 읽어주는 로봇 '루카'를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제공하고 편백나무 놀이터, 디지털 추억사진관, 라이브 스케치관, 미디어 영상 콘텐츠관, 투어형 게임 콘텐츠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끌 만한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하늘 가르는 짜릿함 주는 보현산댐 짚와이어=색다른 여름 피서를 원한다면 보현산댐 짚와이어 체험이 제격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천천히 오르는 동안 울창한 숲과 보현산의 장엄한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상에서 출발하는 짚와이어는 길이 1.4km, 최대 시속 100㎞의 속도로 하강하며 짜릿한 스릴과 함께 시원한 산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무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다.

2인 동시 하강이 가능한 두 개의 라인이 마련돼 있어 친구나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좋고 산과 호수, 마을이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하며 자연이 주는 위로까지 덤으로 얻는다. 아드레날린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체험이다.

▲캠핑과 물놀이 제격… "한 번에 두 마리 토끼 잡아"=영천은 노지캠핑의 명소로 손꼽힐 만큼 다양한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여름 휴가지로 딱 좋은 대표 명소들을 소개한다.

치산관광지 캠핑장은 공영으로 운영되며 6인용·8인용 카라반 23대와 목조 캐빈하우스 5동을 갖추고 있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은 물론 대가족이 함께 머물기에도 적합하다. 냉난방 시설이 완비돼 있어 무더위에도 쾌적한 캠핑이 가능하며 깨끗한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캠핑장 옆으로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밤이면 쏟아질 듯한 별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계곡에서는 물놀이도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임고강변공원은 광장, 분수, 정자, 다목적 구장, 산책로, 인공폭포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캠핑지다. 유유히 흐르는 강을 옆에 두고 캠핑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넓은 수영장과 작은 수영장이 각각 마련돼 있다. 간이샤워장과 그늘막도 마련돼 있어 이용 편의성까지 갖췄다.

영천댐공원도 여름철 물놀이장 운영으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물놀이 조합 놀이터, 회전그네, 물대포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설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우레탄 포장 바닥으로 안전성도 높였다. 샤워장과 그늘막 등 편의시설도 무료로 제공돼 경제적 부담 없이 온 가족이 시원한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전통 체험 여행=화랑설화마을은 신라 화랑의 전설과 이야기를 품은 문화 체험 공간이다. 전시관에서 역사를 배우고 다양한 체험시설에서 옛 문화를 몸으로 익힌 뒤 놀이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다.

여름에는 물놀이장이 개장돼 다양한 체험을 마친 후 시원한 물놀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안전하고 재미있는 물놀이 시설은 물론 탈의실과 휴게공간, 의무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영천에 없는 한약재는 대한민국에도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천은 한방특구로 지정된 한방유통의 중심지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조성된 영천한의마을은 오장육부의 형상을 모티브로 구성된 한옥단지로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진 한방문화 공간이다. 유의기념관, 한방테마거리, 한옥체험관, 한의원 등이 조성돼 있어 한방의 도시 영천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방문객들은 사상체질 진단체험을 통해 자신의 체질에 맞는 한약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족욕체험, 한방비누 만들기 등 전통 한방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전통 한옥양식으로 지어진 한옥체험관은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숙박 공간으로 인기다.

▲보랏빛 여름 산책, 맥문동 보러 오세요!=지난 봄, 영천은 보라유채와 작약꽃을 보기 위한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여름에는 그 뒤를 잇는 보랏빛 맥문동이 산책길을 물들인다. 우로지자연숲, 오리장림, 영천강변공원은 여름철이면 맥문동이 피어나는 산책 코스로, 가볍게 걷기 좋고 사진 찍기 좋은 포토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로지자연숲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100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아래로 보랏빛 맥문동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오리장림은 450년 이상 된 굴참나무와 은행나무가 울창한 그늘을 이루고 있어 여름에도 다른 곳보다 한결 시원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고즈넉한 숲길 사이로 피어난 맥문동이 깊은 자연의 정취를 더한다.

영천강변공원은 금호강을 따라 조성된 도심 속 산책 명소로 맥문동을 비롯해 메리골드, 칸나, 해바라기 등 다양한 여름꽃이 어우러져 산책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캠핑이나 체험 일정 중 잠시 들러 자연 속에서 쉬어가기 좋은 코스다.

최기문 시장은 "청정 자연과 다채로운 체험이 어우러진 영천에서 무더운 여름을 특별한 추억으로 채우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사계절 내내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영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천=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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