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방서에 따르면 사칭범은 4일 의료용품을 납품하는 A 업체에 괴산소방서 직원을 사칭해 공기호흡기를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사칭범은 통화 후 A 업체에 공기호흡기 단가확인 및 당일 배송 가능 여부 등 통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줬다.
평소 A 업체와 거래하는 B 업체는 이 내용을 듣고 괴산소방서에 전화해 진위를 확인하면서 사기라는 사실이 밝혀져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유사한 사례가 추가 발생했다.
괴산소방서 직원을 사칭해 C 업체에 전화해 양수기 3대를 구매 하겠다며 견적서를 보내달라고 했다.
이에 C 업체 대표가 구매를 위해서는 계약금이 필요하다고 하자 명함을 문자로 보냈다.
명함에 수상함을 느낀 C 업체 대표가 괴산소방서에 확인 차 전화해 사기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 업체도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소방서는 이 같은 사례를 공유하며 최근 성행하는 소방공무원 사칭 사기행각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서는 민간업체나 소상공인에게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계좌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조금이라도 수상한 정황이 있으면 즉시 소방서에 문의해 진위를 확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