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서동연꽃축제 성료…연꽃 같은 사랑, 여운 남기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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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서동연꽃축제 성료…연꽃 같은 사랑, 여운 남기고 마무리

푸른 하늘과 연꽃, 미디어아트·불꽃쇼로 물든 궁남지의 여름밤

  • 승인 2025-07-07 09:20
  • 수정 2025-07-07 15:49
  • 신문게재 2025-07-08 13면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1.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3) (1)
연꽃축제 프로그램 장면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주최한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연꽃같은 그대와, 아름다운 사랑을"이라는 주제로 7월 6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맑은 날씨에 힘입어 수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낮에는 푸른 하늘 아래 활짝 핀 연꽃, 밤에는 야경과 공연이 어우러진 궁남지의 정취가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다. 행사장은 자원봉사자와 유관 기관의 유기적인 협조로 청결하게 유지되었으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돼 모범적인 지역축제로 주목받았다.

올해 축제는 체험과 가족 중심의 콘텐츠, 세심한 관람 환경 조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궁남지 연꽃 화원은 해가 진 후에도 경관조명과 야간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사로잡았으며, 쿨링존과 청결한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존도 인기를 끌었다. DJ 음악에 맞춘 워터 스플래시 놀이존, 인기 캐릭터 '캐치! 티니핑'의 싱어롱쇼와 포토존, 팝업 스토어는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굿뜨래 농특산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굿뜨래 10미 피자 만들기', '연잎 빙수 만들기', '카누 체험' 등은 실속 있는 재미를 더했고, 영수증을 연꽃으로 바꾸는 "선화야 선화야 연꽃 줄게, 영수증 다오" 이벤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공연 프로그램 또한 전 연령을 아우르는 구성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힙합 콘서트, 궁남지 트롯 연가, 스윗소로우와 부여청소년오케스트라의 협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궁남지 여름밤을 음악으로 물들였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Lotus 불꽃아트쇼'와 수상 미디어아트 퍼포먼스였다. 포룡정 연못 위에 펼쳐진 불꽃과 빛, 음악의 조화는 관람객에게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추억을 선사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올해 축제의 성과를 발판 삼아, 내년에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완성도를 갖춘 더 큰 감동의 축제를 준비하겠다"며, "제71회 백제문화제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축제 종료 후에도 궁남지의 경관조명과 편의시설은 8월 3일(일)까지 유지되어 관람객들은 여름밤의 여운을 조금 더 길게 즐길 수 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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