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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부시시장이 '홍성'이라고 쓰인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하고 있다. |
홍성 BC U-16 야구팀(감독 이송영, 코치 구민재)은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자매 도시인 일본 오부시를 방문, 오부시 중학교 야구팀과 친선 경기를 치르며 민간 교류의 물꼬를 텄다. 홍성군은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부시와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홍성 BC팀은 아이산 문화회관에 여장을 풀고, 오부시민구장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반테린 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주니치 드래곤즈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일본 야구 문화를 체험했다.
6일 오부시민구장에서 열린 야구 교류전에는 오카무라 히데토 오부시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오카무라 시장은 2024년 홍성군과의 자매결연 당시 이용록 군수로부터 선물 받은 홍성군 야구복을 입고 시구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그는 환영사를 통해 "2024년 홍성에서 입었던 야구복을 오부시에서 입고 시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홍성군과의 민간 차원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오카무라 시장은 “7월 오부시 관청 K-pop 고등학교의 방문을 기대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송영 감독은 오카무라 히데토 시장과 이용록 군수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 교류는 홍성 BC클럽 학생들이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라며 "건강 도시 오부시와 홍성군의 민간 교류 활성화에 야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리틀 야구단까지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홍성 BC클럽 선수단은 치카히가시우라 리틀 시니어 팀과의 첫 경기에서 4대 4로 비겼으며, 보이즈리그 중일블록 아이치현 중앙지부팀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폭염 속에서도 투지를 불태우며 선전했다.
이번 교류전은 2024년 9월 24일 이용록 홍성군수와 오카무라 히데토 오부시 시장이 체결한 자매 도시 협정 이후 스포츠 분야에서 거둔 첫 번째 성과로 기록됐다. 홍성군은 향후 양 도시 간 야구 친선 교류전을 정례화하고 참가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치현에 위치한 오부시는 인구가 약 10만 명으로 홍성군과 비슷한 규모이며, 도요타 자동차를 비롯한 중공업이 발달한 산업 도시이다. 홍성군은 오부시의 사례를 참고하여 현재 추진 중인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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