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민간 주도 국제 교류 확대 '주목'

  • 전국
  • 홍성군

홍성군, 민간 주도 국제 교류 확대 '주목'

이용록 군수, 자매 도시 오부시와 야구 교류전 통해 스포츠 외 다양한 분야 교류 추진

  • 승인 2025-07-07 10:06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
일본 오부시시장이 '홍성'이라고 쓰인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하고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가 2025년을 국제 교류 원년으로 선포한 가운데, 홍성군이 지방 정부 간 교류를 넘어 민간 차원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성 BC U-16 야구팀(감독 이송영, 코치 구민재)은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자매 도시인 일본 오부시를 방문, 오부시 중학교 야구팀과 친선 경기를 치르며 민간 교류의 물꼬를 텄다. 홍성군은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부시와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홍성 BC팀은 아이산 문화회관에 여장을 풀고, 오부시민구장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반테린 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주니치 드래곤즈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일본 야구 문화를 체험했다.

6일 오부시민구장에서 열린 야구 교류전에는 오카무라 히데토 오부시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오카무라 시장은 2024년 홍성군과의 자매결연 당시 이용록 군수로부터 선물 받은 홍성군 야구복을 입고 시구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그는 환영사를 통해 "2024년 홍성에서 입었던 야구복을 오부시에서 입고 시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홍성군과의 민간 차원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오카무라 시장은 “7월 오부시 관청 K-pop 고등학교의 방문을 기대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송영 감독은 오카무라 히데토 시장과 이용록 군수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 교류는 홍성 BC클럽 학생들이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라며 "건강 도시 오부시와 홍성군의 민간 교류 활성화에 야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리틀 야구단까지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홍성 BC클럽 선수단은 치카히가시우라 리틀 시니어 팀과의 첫 경기에서 4대 4로 비겼으며, 보이즈리그 중일블록 아이치현 중앙지부팀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폭염 속에서도 투지를 불태우며 선전했다.

이번 교류전은 2024년 9월 24일 이용록 홍성군수와 오카무라 히데토 오부시 시장이 체결한 자매 도시 협정 이후 스포츠 분야에서 거둔 첫 번째 성과로 기록됐다. 홍성군은 향후 양 도시 간 야구 친선 교류전을 정례화하고 참가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치현에 위치한 오부시는 인구가 약 10만 명으로 홍성군과 비슷한 규모이며, 도요타 자동차를 비롯한 중공업이 발달한 산업 도시이다. 홍성군은 오부시의 사례를 참고하여 현재 추진 중인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3.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4.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5.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1.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2.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3.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4. '세종교육 대토론회' 정책 아이디어 183개 제안
  5. ‘몸짱을 위해’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