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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직원들이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을 점검하고 있다. |
군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으며, 이른 더위에 마른 장마까지 겹쳐 한동안 극심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이에 따라 9월 30일까지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무더위로 인한 각종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본격 대응에 나섰다.
우선 군은 기존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과 고정형 그늘막 84개소를 운영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3~4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기상 상황과 행동 요령은 재난방송, 재난문자, 재해문자 전광판(5곳)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하며 군민들의 경각심과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보건 분야에서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냉방장치를 갖춘 '119폭염 구급대'를 운영해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과 대응이 가능토록 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대책도 병행된다.
군은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고위험군 대상자 416명을 대상으로 가정방문과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해 안부를 확인하고, 여름철 건강관리 및 응급상황 대응 교육을 시행한다.
또 건설현장과 농촌 근로자 보호를 위한 조치도 강화됐다.
군은 근로자들에게 '물·그늘·휴식'의 3대 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외부 작업은 오후 1시 이전 종료를 권장하고 있다.
농촌 지역에서는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마을방송을 통해 작업 자제를 유도하며, 축산농가에는 환기시설, 안개 분무 시설, 클링 패드와 가축재해보험, 스트레스 완화제 등을 지원해 가축 피해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철 폭염 예방책이 필요하다"며 "폭염으로 발생하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군민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은 7월 1일 관계 부서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폭염 대응태세 점검회의를 열고 스마트 그늘막, 무더위 쉼터 등 주요 폭염 대응 시설 13곳에 대한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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