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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삼 하남시의원, 지역건설산업 등 활성화 간담회 개최 |
이번 간담회는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자리로 굴착기연합회(회장 엄기덕, 재무국장 박만하), 덤프연합회(회장 이정민, 대외협력국장 강관구), 건사협 경기도 하남시지회(회장 최병재, 사무국장 오현우)를 비롯한 관내 건설산업 업체 관계자들과 하남시 관계 부서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강성삼 의원은 "건설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3기 신도시 지연 등으로 관내 건설장비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지역업체들이 민간·관급공사에서 여전히 배제되고, 외부 업체의 난립으로 생계와 경쟁 기반 모두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건설장비 업체들이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과 함께 ▲긴급공사 및 재난 대응 시 수의계약 체계 복원 ▲입찰제도 내 지역업체의 실질 참여 확대 ▲장비의 용도 및 전문성에 따른 입찰 기준 마련 ▲실제 장비 보유 업체 우선 참여 방안 마련 등 현실적인 제도 보완 요구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제설·하천 정비 등 공사 유형별로 요구되는 장비의 특성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입찰 기준이 일률적으로 설정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장비 임차 용역 또한 전문성과 용도에 따라 분배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장비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임차해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많은 현실 속에서, 실제 장비 보유 업체가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준 마련, 관내 장비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권고나 조례 개정도 요구했다.
이외에도 ▲입찰 이후 관내 업체에 재하도급을 주는 관행 개선 ▲표준계약서 작성 실태조사와 체불 방지 대책 마련 ▲장비 대기 체계 정비 ▲안전 기준 위반 시 즉시 신고·조치 가능한 제도적 시스템 구축 등도 논의되었다.
한편 강성삼 의원은 "지역 장비와 인력이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어야 하남시 건설산업의 자생력이 생기고, 지역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며, "오늘 논의된 사항들이 단지 말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며 "하남시와 시의회가 함께 제도적 허점을 바로잡고, 민생경제 회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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