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대, '글로컬대학30 사업 및 대학 통합' 공개토론회

  • 전국
  • 공주시

국립공주대, '글로컬대학30 사업 및 대학 통합' 공개토론회

투명한 소통과 향후 절차 강조

  • 승인 2025-07-17 11:03
  • 고중선 기자고중선 기자
공개토론회
국립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 대학평의원회(의장 박지훈)는 16일 대학본부 1층 국제회의장에서 학교 구성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컬대학30 사업 및 대학 통합'을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임경호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교수, 직원, 조교, 학생, 동문 등 다양한 대학 구성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통합을 둘러싼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마련됐다.



박지훈 대학평의원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립공주대학교는 지금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번 공개토론회는 통합 찬반을 가르는 자리가 아니라, 그동안 품어왔던 수많은 물음과 간절한 요구를 함께 나누고 하나의 목소리로 정리해 나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경호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충남대학교와의 통합을 통해 교육 및 연구 경쟁력을 강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은 통합의 확정이 아니며, 이후 구체적인 통합 계획서 마련과 함께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다시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통합과 관련한 교명 및 본부 위치에 대한 우려, 직원 및 조교의 신분 보장 문제, 현재 진행 중인 유사·중복학과 통합에 대한 세부 계획 부재에 대한 비판, 현 총장 임기 종료 후 발생할 리더십 공백 문제 해결의 필요성, 통합 계획의 추상성과 정보공유 부족에 대한 비판 등 주요 쟁점들이 치열하게 다루어졌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 측은 "통합 관련 세부사항은 양교 동수로 구성될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 논의될 것"이며, "구성원의 신분 보장과 관련해서는 학칙 개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유사·중복학과 통합은 자율적인 논의를 원칙으로 추진할 것이며, 오는 8월에 제출할 실행계획서는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대학 구성원들이 통합 추진 과정에서 느끼는 다양한 우려와 질문을 직접 제기하고, 대학본부로부터 입장을 듣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참석자들은 향후 통합 절차가 보다 구체적이고 투명하게 공유되고, 구성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대학평의원회는 이번 공개토론회를 계기로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된 대학통합 문제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전체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공주=고중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이응다리+중앙공원'서 빛의 향연...22일 개막
  2.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재학생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3. 대전대·건양대·목원대 SW중심대학 사업단, 지·산·학 협력 활성화 위해 맞손
  4. (사)충남지역혁신사업단, 나사렛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5. 건양대 인공지능학과 'KAICTS 2025 추계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영예
  1. [기고]성암 이철영 선생의 사불응(死不應)과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생불환(生不還)
  2. 조승래 국회의원, 충남대 후배들과 만나 소통
  3. 배재대 IPP사업단 2026년도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모집
  4. 대전과학기술대,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와 산학 협력 강화 협약
  5.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