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코스트코·광역전철망 구축 등 핵심사업 가시화

  • 전국
  • 광주/호남

익산시, 코스트코·광역전철망 구축 등 핵심사업 가시화

경제·생활 전방위 도약

  • 승인 2025-07-18 16:50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익
전북 익산시가 지난해 코스트코코리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시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중앙 정치 무대에서 높아진 지역 위상과 더불어, 시민들이 오래 기다려온 핵심 사업들이 하나둘씩 가시화되면서 도시 전반에 활력이 돌고 있다.

18일 익산시에 따르면 우선 시민들이 수년간 기다려온 코스트코 익산점 유치가 최근 계약이 마무리 수순을 밟으며 입점이 가시권에 들어갔다.

하반기부터는 진입도로 개설공사도 본격 착수될 예정으로, 익산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의 소비 편의 증진과 상권 재편이 기대된다.

코스트코는 단순한 대형 유통시설을 넘어, 연관된 고용 창출과 지역 소비 활성화의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진입도로 개설로 도심 교통 체계도 함께 정비되며 지역 내외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익산 농산물도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지역 농업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0일 맥도날드에서 출시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와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머핀'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단숨에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돌파했다.

이번 제품은 익산에서 수확한 고구마를 활용해 개발된 한정 메뉴로, 전국 매장에서 동시에 출시되며 익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대중에게 직접 체험하게 한 전국적 마케팅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전국 단위 유통 채널을 통해 지역 농산물이 프리미엄 제품으로 연결된 구조는 익산 농업의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이기도 하다. 시는 앞으로도 익산 고구마를 비롯한 지역 대표 농산물이 식품산업과 외식 분야로 더 넓게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1997년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 특별법(대광법)'은 제정 이후 28년 만의 개정안 통과로, 익산이 포함된 광역전철망 구축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수도권이나 광역시 중심의 교통망 논의에서 소외돼 있던 전북권역은 이번 법 개정을 계기로 정부 지원의 근거를 확보하고, 철도망 계획의 공식 반영도 기대할 수 있는 단계로 올라섰다.

익산시는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 사업의 전략 거점 도시다. 광역환승체계 조성과 함께 도심 내 통합 교통 플랫폼 구축 등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 수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때 정부 예산 삭감으로 축소 위기에 놓였던 익산형 지역화폐 '다이로움' 사업도 최근 예산 복원을 통해 다시금 궤도에 올랐다.

민선 6기부터 이어온 익산시의 서민경제 활성화 정책의 상징이자, 골목상권의 핵심 소비 수단인 다이로움은 그간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생활 혜택을 제공해왔다.

예산 확보로 인해 향후 발행 규모 확대, 할인 혜택 유지, 온라인 연계 사업 등도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게 됐으며, 시는 이를 바탕으로 물가 불안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에 실질적 활기를 불어넣을 방침이다.

수년간 경기 침체와 건설시장 불안정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던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사업'은 최근 민간사업자 공개모집에 들어가며 본격 추진 국면에 진입했다.

이 사업은 익산 도심의 공간구조를 수변 중심으로 재편하고, 정주환경·관광·친수기능을 복합화한 미래형 도시공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금까지 사업 여건을 차근차근 조성해 왔으며, 이번 공모를 통해 민간의 투자를 유치하고, 지역경제 선순환과 도시 활력 회복을 동시에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익산을 지역구로 둔 3·4선 중진 국회의원들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법제사법위원장 등 핵심 보직에 잇달아 배치되며 새로운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간 지역 현안 해결에 있어 오랜 숙원이었던 입법·예산 직통 창구가 본격적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상징이 아닌, 익산시의 시급한 현안이 국회와 정부에 빠르게 전달되고, 실질적인 재정 반영과 입법 논의로 연결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춘석 의원(익산갑·4선)은 식품박물관의 설립과 운영 근거가 담긴 '식품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병도 의원(익산을·3선)도 "예산으로 홀대받고 서러움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최근 추경에서 서부내륙 고속도로 익산-부여 구간 보상비를 확보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정책 제안과 예산 확보가 속도감 있게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도 익산의 발언권이 분명히 커질 것"이라며 "정치적 여건이 익산에 더 큰 기회를 주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연결되도록 끝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익산=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주시에 코스트코 입점한다
  2. 금강환경청, 논산 임화일반산단 조성 환경영향평가 '반려'
  3. 한남대, 대전 소제동서 로컬 스타트업 Meet-up Day 개최
  4. 둔산경찰서, 기초질서 확립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5. 대전성모병원 홍유아 교수, 최적화된 신장질환 치료 전략 제시
  1. 대전경찰, 보이스피싱에 속은 20대 9000만 원 송금 막아
  2. PBS 폐지 넘어 과제 산적… 기관장 선임 절차 개선 목소리
  3.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4.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5. 충남대 ‘1+3 학부 위탁 교육 외국인 신입생 간담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공기관 이전 다행"… 여당 앞 달라진 김태흠 지사 왜?

"李정부, 공공기관 이전 다행"… 여당 앞 달라진 김태흠 지사 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4일 국회도서관에서 처음 열린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언행은 확연히 달랐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에 야당이 된 국힘 소속의 김 지사는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공감을 표하면서 실·국장들 향해 국회의원 지역구인 시·군의 현안사업을 적극 지원하라는 말을 여러 차례 쏟아냈다. 특히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서 다행”이라고 했고, 국립치의학연구원 공모 움직임에 대해선 “국힘은 힘이 없다. 민주당이 나서달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충남도 정책설명회는 올해 3..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