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안군은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긴급 회의를 갖고 피해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은 1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보고회 모습. |
태안군은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긴급 회의를 갖고 피해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군에 따르면 1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부군수와 실·국장, 부서장, 각 읍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 16.~19. 집중호우 대처상황 보고회'를 갖고 부서별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16일부터 19일까지 태안지역의 누적 강우량은 태안읍에 335mm를 비롯해 많은 비가 내려 약해진 지반에 따른 도로 유실 및 산사태 등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현재 태안군의 주요 피해 현황은 ▲주택 침수 42개소 ▲서부시장 점포 침수 40개소 ▲농지 침수 675ha ▲도로 피해 23개소 ▲농업 시설작물 침수 25개소 ▲양식장 시설물 피해 3개소 ▲염전 피해 4개소 등이다. 군은 현재 피해금액을 집계 중이며, 인명피해는 없으나 태안읍 주민 4가구 6명이 현재까지 마을회관에서 임시 거주 중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군은 신속한 복구를 위한 예비비 투입을 비롯해 각 부서별 피해복구를 위한 인력 및 장비 투입과 공적 지원, 민간자원을 활용한 복지서비스 연계, 읍면 단위 피해조사반 지속 운영, 피해지역 쓰레기 처리 등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군은 16일 호우주의보 발령 즉시 공직자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하고 도로 통제 등 예방조치에 나섰으며, 호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7일 오전 1시부터 공직자들이 피해 현장에 투입돼 현재 24시간 복구를 진행 중이다.
또 경찰과 소방도 차량통제 및 침수 가옥 인명구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태안군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118명이 침수 피해를 입은 태안서부시장 및 주택을 찾아 응급복구에 나서고 각 읍면 공직자들도 새벽까지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34세대 60명을 인근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는 등 전 공직자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이번 집중호우로 큰 시름에 빠진 피해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