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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체험학습은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경험하는 특별한 배움의 시간으로 마련되었으며, 학생들은 상설 전시 '책의 물성'을 통해 활판 인쇄기, 타자기, 제본 도구 등 책의 제작에 사용된 다양한 도구들을 가까이에서 살펴봤다.
이어 기획 전시 '책공방 수장고'에서는 대형 인쇄기, 제본기 등 희귀 장비들을 통해 책의 물리적 변천사와 인쇄 기술의 발전 과정을 배울 수 있었다.
전시 관람 후에는 가죽 커버로 제작된 링바인더 스크랩북 만들기 체험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표지를 꾸미고 속지를 채워 나가며 '나만의 책'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통해 창의성과 표현력을 한껏 발휘했다.
체험을 마친 한 학생은 "진짜 작가가 된 것 같았어요. 제가 만든 책을 친구한테 보여주니까 뿌듯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고, 다른 학생은 "책이 그냥 종이가 아니라 여러 가지 도구로 만들어진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라며 놀라움을 전했다.
오인구 교장은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기록의 소중함과 창작의 기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 자원을 적극 활용한 살아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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