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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이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
이용록 홍성군수는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와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홍성군에는 평균 387mm의 폭우가 쏟아져 농경지 침수, 주택 및 시설물 피해 등 복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지난 21일 하루에만 4건의 수해 복구 지원 봉사활동이 동시에 진행됐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는 40명의 봉사자들이 금마면 딸기농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구항면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명의 개인 봉사자들이 딸기농장 복구 지원에 나섰으며, 이들은 구항면행정복지센터에 집결한 후 농장에서 토사물 제거 활동을 펼쳤다. 또한 금마면의 우렁이 농장에서는 바르게살기운동 홍성군협의회와 전국에서 온 자원봉사자 16명이 우렁이를 살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갈산면 딸기농장에서는 홍성군 산림재해 스피드봉사대 대원 30명이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비닐하우스 재건, 폐기물 정리, 토사 정리 등에 힘을 쏟고 있다.
홍성군은 21일 간부회의 후 군수 주재로 읍·면장 회의를 비대면 영상회의로 진행, 호우 피해 상황을 철저히 조사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이날 홍성군청 직원 136명도 갈산, 홍북, 금마의 딸기농장 4곳과 산사태 현장에 투입돼 수해 쓰레기 수거 작업을 도왔다.
홍성군자원봉사센터는 집중 호우 피해 발생 직후 근무 체계를 재난현장자원봉사센터로 전환, 피해 현장 수요 조사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을 모집 및 배치하여 복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 신청은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홍성군자원봉사센터(041-633-1365)로 하면 된다.
홍성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찰과 함께 타 지역 자원봉사 협조를 통해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함께 힘을 모아 복구에 힘쓴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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