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특별재난지역 공식 선포…"정부 지원으로 복구 속도 낸다"

  • 전국
  • 서산시

서산시, 특별재난지역 공식 선포…"정부 지원으로 복구 속도 낸다"

이재명 대통령, '서산·예산 등 6곳 특별재난지역 우선 지정' 선포
호우 피해 2,000억원 육박,주택·농가·시설 등 37개 항목 적용 지원
서산시 "모든 행정력 동원해 조속한 일상 회복 적극 지원" 밝혀

  • 승인 2025-07-23 00:25
  • 수정 2025-07-23 07:5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722222806
서산시, 특별재난지역 선포 관련 홍보물


clip20250723073557
집중호우로 인해 피패 지역 북구 작업 모습
clip20250723072043
집중호우로 인해 물에 잠긴 주택가 주변 모습
clip20250723072019
집중호우로 인해 피패 지역 북구 작업 모습
clip20250723073645
집중호우로 인해 피패 지역 북구 작업 모습
충남 서산시 전 지역이 지난 22일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공식 선포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서산시에 대해 이완섭 서산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성일종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의 강력한 요청이 있은 지 이틀 만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내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서산시를 포함해 충남 예산군, 경기 가평군, 전남 담양군, 경남 산청군·합천군 등 총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지정했다.



서산시는 이번 선포로 피해 복구를 위한 국비 지원 확대, 공공요금 감면 등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을 받게 되며, 지역 재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산시는 현재까지 공공시설 369건, 사유시설 487건 등 총 856건의 재산 피해를 확인했으며, 농경지 3,421㏊가 침수됐다. 도로·하천·배수로를 비롯해 주택, 상가, 축사, 비닐하우스 등의 피해도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지난 17일 하루 동안만 438.9㎜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114.9㎜에 달해 역대급 호우로 평가된다. 이번 폭우로 시민 2명이 사망하고, 39명이 현재까지 임시거처에 머물고 있다.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피해 주민들은 피해 유형별로 주택 복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시는 피해 복구에 필요한 국비를 추가 지원받을 수 있어 더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 작업이 가능해진다.

시는 응급 복구에 더해 항구적인 대응계획을 수립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재해에 강한 안전 도시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전파: 최대 2,200만~3,950만 원 ◇반파: 최대 1,100만~2,000만 원 ◇침수: 최대 350만 원 ◇세입자 역시 보증금 및 임대료 손실액의 80% 범위에서 최대 600만 원까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농가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침수된 농경지, 축사, 시설하우스 등에도 복구비가 지원되며, 공공시설 복구비의 약 70%도 국비로 충당돼 지방재정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건강보험료 ▲전기·도시가스 ▲통신·지역난방 요금 등 37개 항목의 공공요금 감면이 적용된다.

이로 인해 피해 주민들은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안도하며 회복의 희망을 내비쳤다.

운산면에서 주택이 반파된 이모 씨(68)는 "집이 무너진 이후 하루하루가 막막했는데, 이번 선포 소식을 듣고 처음으로 안도의 숨을 쉬었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다시 집을 지을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지정 전날인 21일 행정안전부 조사관을 서산에 파견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이완섭 시장은 직접 조사단을 만나 피해의 심각성과 긴급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피해 접수와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이며, 시청 본청 인력 15명이 재해복구 전담 시스템 운영에 투입됐다. 피해 신고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국민재난포털 온라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중앙정부가 서산시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행정적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서산시가 시민과 함께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4.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5.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