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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소방서는 23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아산 지역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의용소방대원과 소방공무원이 수해 복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은 태안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이 토사에 묻힌 생활용품과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 |
태안소방서(서장 류진원)는 23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아산 지역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의용소방대원과 소방공무원이 수해 복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복구 활동에는 의용소방대원 22명이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예산과 아산 지역에 각각 투입돼, 침수된 주택의 오염된 가구를 철거하고, 토사에 묻힌 생활용품과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피해 가정을 중심으로 복구 작업을 펼쳤다.
또 태안소방서 직원 27명은 21일부터 23일까지 침수된 농경지 정리에 투입돼, 진흙과 쓰레기로 뒤덮인 농지에서 삽과 손수레로 토사를 퍼 나르고, 막힌 배수로를 다시 열며 현장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복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젖은 땅을 함께 걷고, 무너진 삶터를 함께 일으키는 일이야말로 소방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믿는다"면서 "복구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류진원 서장은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준 의용소방대원들과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방은 위기 순간뿐만 아니라, 회복의 시간에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는 존재임을 잊지 않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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