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여객선 운항관리' 공공이관 10주년...중대 인명사고 0건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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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여객선 운항관리' 공공이관 10주년...중대 인명사고 0건 결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23일 공공이관 10주년 기념식 개최
해수부와 관계기관, 지자체, 여객선사 등의 인사 200여 명 참석
10년 간 중대해양사고 제로(0건) 결실...해양사고 발생률도 지속 감소

  • 승인 2025-07-23 15:01
  • 수정 2025-07-23 15:4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10주년 기념식 전경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주년 기념식 현장 모습. 사진=이희택 기자.
'2015년 연안 여객선 운항 괸리업무가 공공 분야로 이관된 후 10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23일 그 간의 성과 재조명과 해상 대중교통인 연안 여객선의 공공성 강화 비전을 선포했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이날 오후 2시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연안 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분야 이관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해양수산부와 관계기관, 지자체와 여객선사, 언론사 관계자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행사는 드론과 지능형 CCTV 시연, 연안여객선 VR 체험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공단 이사장 기념사와 해양수산부 차관 및 국회의원 축사, 기념 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순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지난 10년 발자취와 성과가 눈길을 끌었다.



여객선 운항관리업무는 지난 1973년 해상운송법 개정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2015년 7월 해운법 개정에 따라 공단으로 이관됐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이 같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를 계기로 공단은 공적 책임과 권한을 갖춘 국내 유일의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으로서 조직과 기능을 확대하며, 연안여객선 안전관리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이에 발맞춰 공단은 같은 해 2월 세종시 청사 시대를 열었고, 전국 17개 시도별 운항 관리센터와 운항관리사무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자임했다.

공단은 그동안 ▲지능형 CCTV를 통한 원격 안전관리 ▲항공·수중·3D 맵핑 드론을 활용한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 ▲바닷길 혼잡도 예측 시스템을 통한 충돌사고 예방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

아울러 국민 편의와 해양안전 인식 제고를 위해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양안전교육과 캠페인도 지속 시행해 오고 있다. 디지털 서비스는 내일의 운항 예보, 네이버 지도 여객선 길 찾기, 해수호봇, PATIS, 운항증명서 발급 자동화 등을 포함하고, 안전교육은 파도소리 도서관, 대국민 여객선 안전교육, 여객선 안심여행 서비스 등으로 뒷받침했다.

결실은 10년간 연안 여객선 중대 인명사고 0건으로 맺었다. 연안 여객선의 기관손상·충돌·좌초·부유물 감김 등 해양사고 발생률도 꾸준히 감소했다. 중대 사고는 사망 또는 실종이나 여객 5명 이상이 중상을 입는 경우를 뜻한다.



이사장
김준석 이사장이 이날 기념사를 통해 10주년 의미를 설명하고, 앞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이 같은 의미를 담아 해운산업 발전과 연안 여객선 안전관리 증진에 기여한 9명의 선원과 관계기관 등을 대상으로 표창을 진행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은 (주)남해고속 이현 선장과 태평양해운㈜ 정주영 선장, ㈜삼보해운 신희백 대표이사에게 돌아갔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표창의 영예는 ㈜신한해운 이기동 선장, 해양환경공단 여수지사 이은지 대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통영운항관리센터 노희용 책임운항관리자에게 안겼다.

끝으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표창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인천운항관리센터 윤종락 부장,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여수운항관리센터 정민수 센터장,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보령운항관리센터 이소리 책임운항관리자 몫이 됐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연안 여객선에서 중대한 해양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묵묵히 헌신해 온 현장 관계자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해수부는 앞으로도 공단과 함께 연안여객선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관리하는 것은 물론, 연안 여객선이 보다 편안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지난 10년간 현장과 기술, 제도를 연결하며 섬 주민의 교통권과 섬 여행객의 안전을 지켜온 연안여객선 종사자와 정부, 관계 기관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공단은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더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연안 여객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붙임2. 김성범 해수부 차관님
김성범 해수부 차관의 축사 모습.
붙임5.  장관 유공 표창 단체사진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받은 유공자들.
붙임5.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유공 표창 단체사진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표창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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