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피로감, 복부 팽만감, 황달 등 간 건강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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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피로감, 복부 팽만감, 황달 등 간 건강 살펴야

송명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승인 2026-06-21 14:45
  • 신문게재 2026-06-22 8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간암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이 늦어질 위험이 크므로, 간경변증이나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등 고위험군은 6개월 간격의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료 시에는 종양의 병기뿐만 아니라 환자의 잔존 간 기능을 함께 고려하여 수술이나 국소 소작술 등 최적의 방법을 결정해야 하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일상에서는 간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멀리하고,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감염 예방을 위해 여름철 날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등 세심한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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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초기에 자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 때문에 간질환은 진단이 늦어져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많다. 특히 간암 환자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대부분 비특이적이고 조기 간암에서는 증상이 거의 없어 고위험군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간암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된 간경화 즉, 간경변증이 있다. 그 원인으로는 만성 B형, C형 바이러스 간염, 음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자가면역성 간질환 등을 들 수 있다.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후에는 1년에 2~6%에서 간암이 발생하게 되며, 전체 간암 환자의 약 80%는 간경변증을 동반한다. 따라서 간경변증이 있거나 B형, C형 간염바이러스의 보유자는 간암의 고위험군으로 감시 검사의 대상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30세 이상 남성, 40세 이상 여성으로 간경변증이 있거나 B형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 등 간암 발생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간초음파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검사를 권하고 있다.

국가에서 국가암검진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높은 5대 암에 대해 검진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검진 대상은 꼭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환자에서는 무기력, 피로감, 상복부 불쾌감, 오심, 구토,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진행된 경우에는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복부 팽만감을 느끼거나 통증을 호소할 수 있고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간암의 치료법은 치료 효과면에서 근치적 치료와 비근치적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수술 여부에 따라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도 나뉜다. 수술적 치료에는 간이식과 간절제술이 있으며 비수술적 치료에는 고주파열 치료,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 등과 같은 국소 소작술, 경동맥 화학색전술, 방사선치료, 전신 항암화학요법, 표적 약물치료 등이 있다. 이중 간이식과 간 절제술, 국소 소작술 등이 근치적 치료로 간주된다.

간암이 여타의 다른 암 치료와 다른 점은 간암환자는 간암 이외에 간경변증이라는 기저 질환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치료를 시행하는데 있어 단순히 종양의 병기만을 고려하지 않고 간의 잔존 기능평가와 간암의 병기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치료 방법이라도 환자에게 적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며 이에 대한 결정은 환자의 임상적인 상태와 간암의 병기를 고려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의사와 상의가 필요하다. 간암의 진행정도, 병기는 1기에서 4기로 나눌 수 있으며 간기능의 잔존 정도는 알부민치, 총 빌리루빈치, 지혈 반응검사, 복수 및 간성 뇌증에 따라 중등도를 판단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할 중요한 것은 검증되지 않은 보조 식품이나 민간요법이다. 자칫 간기능이 저하돼 있는 간암 환자에게 간기능 악화를 야기돼 치료를 지속하지 못하게 하거나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또 음식의 경우 간암 환자의 대부분은 음식이 제한되지 않으므로 자유롭게 먹어도 되지만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여름철에 회를 먹는 것은 비브리오 감염의 위험이 있어 피하도록 한다. /송명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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