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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서산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 모습 |
충남 서산시가 미래 청정에너지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지난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서산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오는 2028년까지 추진될 수소도시 조성의 청사진 마련에 돌입했다.
보고회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홍순광 부시장, 시청 관련 부서 공무원, 용역 수행사인 고등기술연구원과 ㈜건화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용역의 전반적인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마스터플랜 수립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서산시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의 제3기 수소도시로 선정되면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해 총 3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생태계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는 ▲주거 ▲교통 ▲인프라 ▲지역특화 등 4개 분야에 걸쳐 수소 기반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공공주택과 스마트팜 등에 수소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교통 분야에서는 수소버스와 수소 청소차를 도입한다. 인프라 분야는 대산석유화학단지의 부생수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 배관 및 튜브 트레일러 시스템을 구축하며, 지역특화 분야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연계한 수소 충전 및 그린수소 생산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하고, 2027년 초 시설 공사에 착수해 2028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부생수소 생산지를 보유한 도시로, 이는 수소도시 실현의 가장 큰 강점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계획 수립과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서산이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선도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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