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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지성정이 '2025 보령머드배 전국 남녀궁도대회'에서 창립 이후 첫 전국대회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한 지성정(사두 전윤선)이 '2025 보령머드배 전국 남녀궁도대회'에서 창립 이후 첫 전국대회 단체전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보령시 보령정에서 열렸으며, 전국에서 100여 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팀당 5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선다 시수에 따라 상위 16개 팀이 선발돼 토너먼트 형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승전에서는 충남지역 두 팀이 맞붙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서산시 지성정과 서천군 서천정이 결승에 진출, 지역 내 궁도 저변 확대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서산 지성정은 권순표, 최광성, 김영임, 이향범, 장대진 등 5명의 선수로 팀을 구성해 탄탄한 조직력과 기량을 선보이며 결승에 올랐다. 아쉽게도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창립 33년 만에 이룬 전국 단체전 준우승이라는 쾌거는 서산 궁도계에 큰 자긍심을 안겼다.
서산 지성정은 1992년 창립돼 현재 50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서산시 해미면 산수1길 21-17에 위치해 있다. 향후에는 해미읍성 북쪽으로의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궁도 문화 기반 확장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전윤선 사두는 "이번 준우승은 회원 모두의 헌신과 꾸준한 연습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서산 궁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보령시 궁도협회와 보령정이 주최·주관한 전국 규모의 권위 있는 대회로,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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