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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석면 지산1리 마을에서는 자체 장비 총동원해 수해 복구 나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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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석면 지산1리 마을에서는 자체 장비 총동원해 수해 복구 나서고 있다. |
국내 대표적인 쌀 생산지로 알려진 서산시 부석면 지산리 일대는 최근 이어진 폭우로 인해 농로와 배수시설이 침수되고, 다량의 토사가 유입돼 마을 진입로와 농업시설 접근이 크게 어려워졌다. 특히 A지구를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되며 행정의 신속한 지원이 제한된 상황이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자체 보유한 미니포크레인 2대와 트랙터 3대 등 가용 장비를 총동원, 즉각적인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중장비를 이용한 토사 제거와 농로 정비가 한창인 가운데, 20여 명의 주민들은 삽과 각종 도구를 들고 배수로 내부의 세밀한 토사 제거까지 직접 나섰다. 이들은 작업을 체계적으로 분담하며 효율적인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재유 이장은 "아직도 복구되지 않은 곳이 많지만, 이럴 때일수록 주민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앞으로도 마을 공동체 정신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을 주민들은 침수 농지에서의 병해 확산과 생육 불량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배수로 정비와 토사 제거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조기 복구를 목표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서산시 부석면 지산1리 마을의 자체 복구 움직임은 폭우 피해 속에서도 자율과 협동을 바탕으로 마을을 지켜 나가고 있어 서산시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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