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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서산시 음암면 성암리 일원 도당천 지방하천에 대한 응급복구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
충남 서산시가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사업을 통해 복구 모금에 나섰다.
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극한 호우 피해 복구 사업 추진을 위한 기부금을 모금하며, 모금 목표는 총 2억 원이다. 이번 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과 민간 기부 플랫폼인 '위기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는 특정 사업에 필요한 기부금을 모은 뒤, 해당 기금으로 사업을 직접 추진하는 제도로, 서산시는 이를 통해 침수 및 붕괴 등 피해가 컸던 지역의 우선 복구 현장에 신속히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서산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10월 22일까지는 10만 원 초과분 기부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기존 16.5%에서 최대 33%까지 확대돼 세제 혜택도 커진다.
여기에 더해,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서산 특산품 등 답례품도 제공돼 실질적인 기부 보상이 마련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고향사랑 기부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온정이 시민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에서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 지역에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438.9㎜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주택·농경지 등이 침수되고 각종 기반시설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현재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한 다양한 행정조치를 신속히 이어가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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