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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 사옥. |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줄어든 60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 5560억원으로 5.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00억원으로 85.5% 줄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6.9% 각각 증가했다.
포스코 별도 기준으로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8조950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4% 늘어난 5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5.7%로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이라며 설비 효율화 등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 에너지 및 원료비중 감축,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제고 등의 노력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향후 고부가가치제품 개발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형 제철기술인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신규 가동 공장의 초기 비용 반영 및 리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포스코는 리튬 직접 추출 기술 개발 등 기술 경쟁력 강화, 핵심 원료 공급망 내재화,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재무적 건전성 확충 등으로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과 농장 등 해외 사업에서 꾸준하게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나,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원가 증가 영향으로 전체적인 이익은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총 11건의 구조 개편을 마무리, 3500억원 수준의 현금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47건의 구조개편을 통해 약 1조원의 현금을 추가 확보해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한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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