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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해경구조대 수중 수색 모습 |
평택해양경찰서(서장 우채명)는 8월 11일 새벽 당진시 멧돌포구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익수 사고와 관련, 민·관이 총력 수색을 벌인 끝에 익수자를 발견·인양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전 3시 20분경 발생했다. 60대 선주 A씨가 멧돌포구 선착장에서 자신의 선박을 고정한 줄을 찾기 위해 내려가는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추락했고 인근 낚시객이 허우적거리는 소리를 듣고 소방당국을 경유해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평택해경은 연안구조정 등 경비함정 4척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헬기 1대를 긴급 투입했고 충남소방정 2척과 119차량 2대(소방관 17명·드론 2기), 당진시청 항만수산과 직원 3명, 경찰관 2명, 민간 대산해양재난구조대(어선 20척·드론 1기)도 즉시 합류해 민·관이 힘을 모은 대규모 합동 수색을 시작했다.
수색은 해경·소방 잠수사의 수중수색, 함정·소방정·민간어선의 해상수색, 헬기와 드론을 활용한 항공수색 등 다방면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같은 날 오전 10시 50분경 대산해양재난구조대 드론이 해상에서 표류 중인 익수자를 발견했고 소방에서 신속히 인양해 당진종합병원에 이송했으나 안타깝게 이미 심정지 상태로 끝내 숨졌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 발생 시 민·관이 협력해 신속히 대응하는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항·포구 이용 시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선착장이나·갯바위 접근 시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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