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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환 경기도의원,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1인 시위 |
마을버스는 시민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교통수단으로, 주거지역과 도심, 대중교통 거점을 연결하며 도민의 일상 속 교통권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기사들의 처우는 시내버스 기사들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마을버스 기사들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기사들보다 월 130 만 원 이상 적은 급여를 받고 있으며, 이는 그들의 근속 의지를 떨어뜨리고 마을버스 운송업계를 떠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결국 신규 기사 유입 부족과 기존 기사들의 이탈로 발생하는 배차 지연과 노선폐지 등은 시민들의 피해로 고스란히 돌아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준환 의원은 2023년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비 지급 조례'를 제정하고, 도와 시·군이 함께 부담하는 매칭 예산을 편성해 202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고양시는 시장결재가 지연되었다는 이유로 해당 제도의 시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동일한 경기도민 임에도 불구하고 고양시 마을버스 기사들이 제도적 혜택에서 소외되는 불합리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오준환 의원은 "마을버스 운송종사자들의 안정된 근로환경은 곧 시민의 안전 운행과 직결된다"며 "도민의 안전과 교통권 보장을 위해 마련된 제도를 한시라도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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