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가 될 글로컬대학에 지정되기 위해 충청권 예비지정 대학들과 지자체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충청권에선 국립대인 충남대·공주대(통합), 한남대, 한밭대, 한서대, 순천향대, 연암대 등 7개 대학이 본지정에 도전한다. 글로컬대학 사업의 목표는 대학이 제시한 혁신 모델을 지자체·산업체와 협력해 동반성장을 이루는 데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그동안 실무전담반을 가동하는 등 아낌없는 행정 지원을 펼쳐 왔다.
올해 글로컬대학 사업에 도전한 충남대·공주대는 '대한민국 중심의 초광역 글로컬 대학'을 비전으로 하는 통합형 모델을 제시했다. 한남대는 창업교육 특화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 대표 K-스타트업 밸리로의 대전환'을, 한밭대는 인공지능 전환과 국방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혁신인재 거점 대학'을 목표로 삼았다. 순천향대는 지역사회와 함께 실현하는 'AI 의료 융합 특성화'를 혁신 모델로 제시했다.
지역민의 관심은 올해 글로컬대학 사업에 몇 개의 대학이 본지정 관문을 통과하느냐에 있다. 특히 초광역 통합모델로 도전한 충남대·공주대의 글로컬대학 지정 여부는 최대 관심사다. 대전·충남은 지난 두 차례에 걸친 글로컬대학 사업에서 타 지역에 비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교육부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타당하다. 글로컬대학 도전에 최대 고비가 될 대면평가에 나서는 대학들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본지정이라는 결실로 보상받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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