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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웨딩데이 모습.(센터 제공) |
26일 센터에 따르면 2021년 8월부터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 기피 현상이 늘어나는 반면, 다문화 혼인은 증가하고 있기에 관내 다문화 부부를 대상으로 무료 결혼식을 제공하는 '행복웨딩데이'를 추진 중이다.
앞서 센터는 2021년 7월 베리컨벤션과 저소득 다문화 가정의 행복하고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지원하고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베리컨벤션에서 예식장 대관, 드레스·신부 화장·사진 촬영 등을 기부금 형태로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그 결과 8월 기준 총 31가정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5년 말까지 4가정을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국적별로 캄보디아 10가정, 베트남 9가정, 중국 4가정, 일본·필리핀 3가정, 말레이시아·우즈베키스탄·러시아·몽골·태국·미국 1가정 등으로 나타났다.
센터가 2024년 7개 가정에 사업을 진행, 대상자 14명에게 만족도 조사를 펼친 결과 4.75점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무료결혼식을 통해 경제적 부담감을 크게 덜게 됐다.
센터는 사업 대상 가정, 통·번역사, 이중 언어코치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도록 통합 사전설명회를 마련하는 등 원활한 결혼식 준비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부간 결속을 강화하고, 결혼식 비용을 절약해 주거비, 육아비 등 타 필수 자금에 활용할 수 있으므로 가정생활이 안정될 것으로 센터 측은 기대하고 있다.
무료 결혼식을 올린 A씨는 "경제적인 여유가 되지 않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아내에게 늘 미안했지만, 여러 지원과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밝혔다.
윤연한 센터장은 "베리컨벤션 윤용원 회장에게 미안하면서도 다문화 가구 등을 위한 지원에 늘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번 사업은 어려운 대상자를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결혼식 사례를 공유해 또 다른 가정을 발굴하는 등 지속적인 확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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